로봇청소기를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라면 대부분 삼성전자나 LG전자를 먼저 떠올립니다. 국내 가전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AS를 받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과 드리미가 기술 경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새로운 청소 기술과 AI 기능을 먼저 선보이는 것도 대부분 이 두 브랜드이며, 실제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가장 많이 비교되는 제품 역시 로보락 S10 MaxV Ultra와 드리미 X60 Ultra입니다.
두 제품은 모두 최고급 사양을 갖춘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자동 먼지 비움, 물걸레 자동 세척과 건조, AI 장애물 회피, LiDAR 기반 맵핑 등 핵심 기능은 공통으로 지원합니다. 그래서 구매를 결정하는 기준은 기능 유무가 아니라 얼마나 완성도가 높은지, 그리고 추가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입니다.
이번 비교에서는 두 브랜드의 최신 플래그십인 로보락 S10 MaxV Ultra와 드리미 X60 Ultra를 기준으로 청소 성능, AI 기능, 물걸레 시스템, 앱, 유지비, AS, 실구매가까지 비교해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플래그십 핵심 스펙 비교
| 항목 | 로보락 S10 MaxV Ultra | 드리미 X60 Ultra |
|---|---|---|
| 본체 높이 | 7.95cm | 7.95cm |
| 내비게이션 | LiDAR + AI 카메라 | LiDAR + AI 카메라 |
| 물걸레 | 듀얼 회전 물걸레 | 듀얼 회전 물걸레 |
| 자동 먼지 비움 | 지원 | 지원 |
| 물걸레 세척·건조 | 지원 | 지원 |
| 장애물 회피 | AI 객체 인식 | AI 객체 인식 |
| 앱 제어 | 지원 | 지원 |
표만 보면 두 제품의 차이가 거의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몇 가지 부분에서 성향이 분명하게 갈립니다.
| 항목 | 로보락 S10 MaxV Ultra | 드리미 X60 Ultra |
|---|---|---|
| 최대 흡입력 | 36,000Pa | 35,000Pa |
| 하드플로어 청소 | 매우 우수 | 매우 우수 |
| 카펫 청소 | 매우 우수(장모 카펫 우세) | 매우 우수 |
| 장애물 회피 | 매우 우수 | 최상급 |
| 문턱 등반 | 약 4cm | 최대 6~8cm |
| 소음 | 저소음 | 저소음 |
| 배터리 | 최대 약 220분 | 최대 약 220분 |
| 앱 완성도 | 조금 더 우수 | 우수 |
| 유지비 | 비슷 | 비슷 |
실제 테스트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었나?
독립 테스트에서는 최신 로보락 플래그십이 하드플로어 청소 성능, 카펫 청소 성능, 물걸레 성능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카펫 가장자리와 반려동물 털 제거에서는 환경에 따라 편차가 나타났습니다.

반면 드리미 X60 Ultra는 Vacuum Wars의 종합 평가에서 2026년 최고 로봇청소기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AI 장애물 회피와 반려동물 환경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테스트에서는 24개 장애물 중 22개를 회피해 평균(16/24)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또한 최대 280종의 객체 인식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배터리 효율은 의외로 드리미가 약점으로 평가됐습니다. Vacuum Wars 테스트에서는 X60 Ultra가 청소 면적 대비 배터리 효율이 평균보다 낮았고, 로보락 최신 플래그십이 더 효율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기본 청소 성능은 두 제품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적인 아파트 환경에서 먼지나 머리카락을 청소하는 성능은 두 제품 모두 최상위권입니다. 최근 플래그십 로봇청소기는 흡입력 경쟁이 치열하지만, 실제 체감 성능은 흡입력 수치보다 브러시 구조와 주행 알고리즘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마루나 타일 바닥에서는 두 제품 모두 미세먼지와 생활 먼지를 거의 남기지 않으며, 짧은 반려동물 털도 안정적으로 제거합니다. 카펫에서는 흡입력을 자동으로 높여 청소를 진행하는 기능을 모두 지원하지만, 일상적인 사용에서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즉, 청소 성능만 보고 브랜드를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차이는 AI 장애물 회피에서 나타납니다
최근 로봇청소기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장애물 회피입니다.
충전 케이블, 슬리퍼, 아이 장난감, 반려동물 식기처럼 바닥에 놓인 물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청소 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사용자의 개입도 잦아집니다.

드리미 X60 Ultra는 AI 객체 인식과 문턱 대응 능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한 모델입니다. 특히 다양한 크기의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하는 데 강점을 보이며, 문턱이 많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반면 로보락 S10 MaxV Ultra 역시 AI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한 장애물 회피 성능이 뛰어나지만, 드리미처럼 높은 문턱 대응을 전면에 내세우는 제품은 아닙니다.
복층 구조나 방문턱이 높은 집이라면 드리미가 조금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앱 완성도는 로보락이 한발 앞섭니다
반대로 매일 사용하는 편의성에서는 로보락의 강점이 돋보입니다.
지도 생성 속도, 방 구분 정확도, 금지구역 설정, 예약 청소, 청소 순서 변경 등 기본적인 기능이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펌웨어 업데이트도 안정적인 편입니다.
드리미 앱도 최근 완성도가 크게 향상됐지만, 사용자 경험에서는 여전히 로보락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 댁이나 가족이 함께 사용할 제품이라면 앱의 완성도 차이는 생각보다 크게 체감될 수 있습니다.
유지비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는 본체 가격뿐 아니라 유지비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소모품은 먼지봉투, 필터, 메인 브러시, 사이드 브러시, 물걸레 패드입니다.
두 브랜드 모두 소모품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며, 정품과 호환 제품 모두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지비만으로 한쪽을 선택할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국내 공식 AS 지원 여부와 부품 공급이 장기간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줍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입니다
두 제품의 기본 성능은 모두 최고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구매를 결정하는 마지막 기준은 실구매가입니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앱 완성도와 안정적인 사용 경험을 고려해 로보락 S10 MaxV Ultra를 추천합니다.
반대로 드리미 X60 Ultra가 20만 원 이상 저렴하게 판매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청소 성능 차이는 크지 않은 반면, 드리미는 문턱 대응과 AI 장애물 회피에서 분명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할인 폭이 클수록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보안과 개인정보는 개선됐을까?
과거에는 로보락과 드리미 모두 보안 논란이 있었습니다. 로보락은 2021년 일부 구형 모델에서 클라우드 통신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OTA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했으며, 이후 보안 업데이트 정책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드리미 역시 과거 앱 인증과 개인정보 처리 관련 취약점이 지적된 바 있지만, 현재는 보안 취약점 신고 제도와 최소 3년간의 보안 업데이트 정책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최신 플래그십 기준으로 두 브랜드 모두 구매를 피해야 할 정도의 알려진 중대한 보안 취약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AI 카메라와 실내 지도 기능을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펌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는 원격 카메라 기능은 비활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보락이 조금 더 유저 친화적, 하지만 할인한다면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로보락 S10 MaxV Ultra를 추천합니다.
이유는 흡입력이 더 높아서가 아니라 앱의 완성도, 안정적인 맵핑, 꾸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장기간 사용할 때의 사용 경험이 조금 더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드리미 X60 Ultra가 20만 원 이상 저렴하거나, 복층 구조·높은 문턱·장애물이 많은 환경이라면 드리미를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결국 이 비교의 승부는 ‘누가 더 좋은 로봇청소기인가’가 아닙니다. 같은 예산에서 어느 제품이 더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는가입니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로보락, 할인 폭이 크거나 집 구조가 복잡하다면 드리미가 더 나은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